• 입력 2020.12.28 15:24
  • 수정 2021.01.31 02:18

잡코리아, 4년제 대학생 1078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선호 이유 "높은 연봉·복지제도, 근무환경 잘 갖춰져"

[그래픽 / 이포커스 CG]
▲ [그래픽 /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남자들은 삼성전자를, 여자들은 CJ제일제당을 꿈의 기업으로 꼽았다.

28일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대학 대학생 1078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은 1위로 ‘삼성전자(18.1%)’를 뽑았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10.0%) ▲대한항공(8.4%) ▲기아자동차(6.9%) ▲CJ제일제당(6.5%) 순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CJ제일제당’을 뽑은 비율이 1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를 꼽은 응답률은 14.1%였고, ▲한국전력공사(9.9%) ▲롯데쇼핑(8.2%) ▲이마트(7.6%) ▲한국수력원자력(7.4%) 순으로 높았다.

남녀가 뽑은 꿈의 기업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들에게 앞서 선택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었을때 ‘높은 연봉’을 꼽았다.

양사는 신입사원 연봉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잡코리아, 사람인 등이 밝힌 연봉정보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3800만원 정도고 삼성전자는 약 4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잘 갖춰져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2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여성 친화적 복지제도로 유명하다. 보상제도 및 평가제도, 임금체계 등 모든 인사제도에서 양성평등을 적용하며 여성 역량 및 리더십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들이 인정받아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내 여성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복리후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신부 직원에게는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와 몸관리를 돕고 있다. 임신부용 사원증을 발급하고, 임신부 전용 전자파 차단 담요와 영양제 등을 제공하는 ‘맘제일 Care Box’가 대표적이다.

거기에 같은 계열사인 올리브영이나 CGV 이용시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효했다.

전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문계열, 예체능은 1위로 CJ제일제당을 뽑은 반면 이공계열은 삼성전자를 1위로 꼽았다. 보통 이공계열에는 남자가 많고 인문계열, 예체능에는 여성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특히 이공계열 전공자 중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대학생이 응답률 23.8%, 약 4명 중 1명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전력공사’를 꼽은 대학생이 11.2%로 많았고 ▲한국수력원자력(8.1%), SK하이닉스(8.1%), 삼성디스플레이(8.1%)를 꼽은 대학생이 많았다.

반면 인문계열 전공자 중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을 꼽은 대학생이 응답률 1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전력공사’를 꼽은 대학생도 13.2%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뒤이어 ▲삼성전자(12.3%) ▲대한항공(11.3%) 순으로 취업선호 기업을 꼽은 대학생이 많았다.

예체능 및 기타계열 전공자 중에는 ‘CJ제일제당’을 꼽은 대학생이 1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12.5%), 아시아나항공(12.5%) ▲이마트(11.7%) 순이었다.

이외에 ▲평소 기업 이미지가 좋아서(22.5%)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19.2%) ▲기업 대표의 이미지가 좋아서(18.6%) 취업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대학생 1078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동일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올해 16번째 1위에 올라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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