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28 13:34
  • 수정 2023.09.22 23:23

기아차 K7 풀체인지·K3 페이스리프트 '관심'...신형 스포티지도 출시

[이포커스 PG]
▲ [이포커스 PG]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021년에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늦어도 오는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일몰을 앞두고 본격적인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활용한 아이오닉5, 기아자동차는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한다. 쌍용 자동차는 코란도 전기차(E-100) 등 차세대 전기차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 공개했다. 이 플랫폼을 처음 적용, 내년에 선보이는 차량이 아이오닉5이다. 이후 2022년엔 중형 세단 아이오닉6, 대형 SUV 아이오닉7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는 E-GMP 플랫폼이 들어가 뒷좌석 바닥이 평평하게 만들어질 것이다. 또한 엔진, 변속기, 연료탱크 등을 빼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고성능 모델은 제로백 3.5초 미만, 최대 속도 260KM까지 주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JW(프로젝트명)도 진행한다.

기아차동차는 ‘CV(프로젝트명)’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아의 첫 전기차 '이메진 바이 기아(Iagine by KIA)'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내년 첫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2년부터 세단, SUV 등 전 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를 투입해 2027년엔 총 7종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7개의 차종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의 전기자동차도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SUV 코란도EV(프로젝트명 E100)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코란도EV는 전용 플랫폼이 아닌 기존 플랫폼에 약간의 디자인 변경 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 러시에 맞춰 정부는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내년 예산 1조1226억원을 책정했다. 올해 예산인 9107억과 비교하면 약 23%가 증가한 셈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953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아차 K7 풀체인지·K3페이스리프트 '관심'...신형 스포티지도 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내연기관 신차 출시 경쟁도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기아차의 K3 페이스 리프트가 내년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제원과 차량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올해 1~11월까지 아반떼 6만9819대 K3 2만1376대로 올해 준중형 세단에선 아반떼의 풀체인지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 때문에 K3의 출시가 앞으로 당겨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K7 풀체인지(가명 K8)도 내년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로 중대형 세단의 1위 명성을 유지했다. 올해 판매량은 그랜저 13만5109대로 K7 대비 약 9만대 더 팔았다.

이에 기아차가 K7 풀체인지로 그랜저의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아 자동차의 스포티지도 2015년 4세대 이후 6년 만에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투싼과 동일하게 1.6가솔린 터보,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진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풀체인지가 신차 경쟁을 견인했다면 2021년에는 기아차의 페이스리프트와 풀 체인지 모델이 가장 주목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