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26 09:43
  • 수정 2023.02.21 02:24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SK증권은 26일 펄어비스에 대해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자체 서비스와 신작 반응, 판호 기대감 등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투자 의견 '중립' 유지와 함께 목표 주가를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진만 연구원은 "지난 24일 카카오게임즈와의 검은사막 PC 북미·유럽 버전 퍼블리싱 계약 종료 이후 직접 퍼블리싱 할 예정"이라며 "기존 개발사 로열티만 수취하던 구조에서 북미·유럽 매출 전부 총매출로 인식하며 마진율 높은 PC 게임 특성 고려 시 영업 이익 기여도도 상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유저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된 출시 예정 신작 '붉은사막' 판매량은 올해 200만장, 내년 220만장으로 추정되며 60달러에 달하는 AAA급 타이틀 가격 감안 시 4분기 이후 큰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최근 한한령 이후 국내 게임에 대한 첫 판호 발급으로 검은사막 관련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작 출시 전의 실적 공백과 3월 공매도 재개 가능성 등으로 목표 주가를 유지해 왔으나, 위 세 가지 기업 가치 상승 요인과 공매도가 6월 일부 대형주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재허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2.6% 줄어든 1268억원, 31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의 매출 감소세와 붉은사막 관련 마케팅, 연말 인건비 성격의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한 원달러 환율 영향 등이 부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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