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25 14:35
  • 수정 2021.01.25 17:36

양파,대파, 사과, 배 소매가격 '폭등'...전년대비 최고 90% 올라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계란 가격 폭등에 이어 치킨 가격도 끝틀 거리며 서민들 가게를 압박하고 있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특란 30구 소비자 가격은 6610원이었다. 지난달 15일엔 5583원이었다. 약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올랐다. 산지(産地)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5일만 해도 3432원이었던 특란 30구 가격은 이달 22일 5092원이 됐다. 약 50% 오른 수치다.

지난 여름 잦은 태풍과 호우의 영향으로 산지 과일과 채소의 작황이 부진했던 여파도 나타나고 있다.

양파는 1kg에 3137원으로 전년보다 85.8% 올랐다. 대파 값도 90.3% 상승했다. 깐마늘은 1kg에 1만80원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1년 전보다 46% 오른 가격이다.

사과(후지·상품) 10개의 소매 가격은 3만2030원으로 전주 대비 5.6% 올랐다. 전년과 비교하면 58% 상승했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 가격도 4만6453원으로 전주 대비 11.7%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3.4%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계란 파동 해소를 위해 긴급 무관세 수입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기본관세율 8~30%인 신선란과 계란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긴급할당관세 0%를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총 5만t 한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선란은 설 전에 수급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물량에 대한 수입이 바로 추진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