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1.26 10:53
  • 수정 2020.11.26 16:08
[이포커스 제작CG]
▲ [이포커스 제작CG]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종전 연 0.50%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이 넘으면서 3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릴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26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 이후 0.75%에서 0.50%로 인하한 뒤 6개월째 동결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업계 종사자 98명 중 96명이 이달 금리동결을 예상 한 바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하나같이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최소 내년까지는 지금과 비슷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장기적으로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 다시 코로나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동시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도 상승하면서 가계 부채 속도가 가팔라진 만큼 현 상황에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침체된 경기 가운데 불을 붙이는 격이 될 수 있다. 경제 상황이 회복되거나 가계부채가 안정화되기까지는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0.00~0.25%포인트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동결로 미국과의 격차는 0.25~0.50%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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