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23 11:06
  • 수정 2020.04.11 10:58
현대차 인도공장 전경  ⓒ 현대차 홈페이지
▲ 현대차 인도공장 전경 ⓒ 현대차 홈페이지

[이포커스=곽유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다. 기아자동차도 인도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주정부 지침에 따라 노이다 공장을 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멈춘다. 운영이나 연구개발(R&D) 분야 직원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LG전자도 노이다와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3월 말까지 중단한다. LG전자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에서는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푸네 공장은 생활가전과 TV,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도 첸나이 1, 2공장 운영을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기아차 공장는 인도정부의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곧 가동중단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공장 중단으로 해외 생산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인도공장의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은 35만1837대에 달한다.

이번 공장 폐쇄는 인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인도 정부는 이달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외교관, 취업, 프로젝트 비자 등을 제외한 모든 비자 효력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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