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3.26 14:57
  • 수정 2020.08.10 23:11

메디톡신 제조 및 품질 자료 조작' 혐의
청주지법 "정 대표 영장실질심사 연기"

 ⓒ 메디톡스
▲ ⓒ 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정 대표는 메디톡신의 원액 성분과 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의 영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26일 청주지법은 이날로 예정된 정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정 대표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추후 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앞서 지난 22일 정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대표에 대한 수사는 메디톡스 전 직원이 지난해 5월 공익대리 변호사를 통해 '메디톡신 제조 및 품질 자료 조작' 혐의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부터다.

권익위로 부터 제보를 넘겨 받은 식약처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 그 동안 청주지검이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정 대표에 앞서 메디톡스 생산본부장 A씨에 대해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메디톡신 제품의 원액 성분과 역가(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 28차례에 걸쳐 국가 출하 승인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도 이 같은 '메디톡신'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메디톡스 주가는 26일 장중 한때 신저가를 갈아치웠다가 상승 마감하는 등 요동을 쳤다. 최근 악재로 투자심리가 불안정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메디톡스는 6100원(4.41%) 오른 14만4300원에 장 마감했다. 하지만 장 중 12만51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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