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26 10:03
  • 수정 2021.01.26 14:46

한국은행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
1998년 외환위기후 22년만에 역성장...당초 우려보다 호성적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 [그래픽/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1.0%를 기록했다.

경제성장률이 역성장 한 것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당초의 우려보다는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1%로 예상한바 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4.0%대로 추정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중국에 이어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1분기 -1.3%, 2분기 -3.2%였지만 3분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1%로 반등했다. 특히 4분기는 1.1%로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5.0% 감소하며, 1998년(-1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0.3% 감소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하였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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