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1.10 12:55
  • 수정 2021.01.31 01:07
[이포커스 제작 CG]
▲ [이포커스 제작 CG]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 운동 장기화로 인해 잇따라 악재를 만났다.

일본 본사의 올 이익 목표치는 1000억원 이상 하향됐다. 앞서 한국내 운영사는 연말 배당금 '0원'이라는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캐주얼 의류품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전날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의 연결 재주제표 기준 순이익을 전년보다 1% 늘어난 1650억엔(약 1조 7513억원)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업체가 당초 전망했던 1750억엔(약 1조 8574억원)보다 100억엔(약 1061억원) 하향조정한 수치다.

이와 함께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9~11월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3% 줄어든 709억엔이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유니클로의 해외사업 매출 수익은 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매출의 발목을 잡은 것은 한국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해 기말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말 올린 감사 보고서에서 2019년 3~8월(2018년 하반기 회계연도) 실적을 기준으로 한 기말 배당금을 0원으로 책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가 2011년 배당을 시작한 후 기말배당을 하지 않은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말 배당을 하지 않은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한국 유니클로 지분 49%를 보유중인 롯데쇼핑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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