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21 17:22
  • 수정 2021.03.22 20:17
[이포커스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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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구독하라는데 가능한가요?"

‘구독형 서비스’라는 단어가 아직은 생소한 사람이 많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해당하는 상품을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서비스다. 처음 소비자가 접한 구독 서비스는 대부분 유제품 또는 신문이 전부였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는 드라마 구독형 서비스에서 점차 식품, 가구, 자동차 등 다양한 부분으로 점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갈수록 확대되는 구독형 서비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자동차도 효율적으로 타자


지난해 6월 기아자동차에서 ‘기아 플렉스(KIAFLEX)’를 출시하면서 온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월 일정 금액을 내고 다양한 차종을 바꿔가면서 탈수 있고 보험, 세금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덜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카셰어링 기업 쏘카도 기업 고객 전용 카셰어링 구독형 서비스 상품 ‘쏘카 비즈니스 맴버십 평일 무제한형’을 실시한다.

기업 고객은 임직원당 월 구독료 9만9000원을 내면 쏘카 대여료와 차량손해면책상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이동이 많은 특정 직군 임직원을 위한 맞춤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식탁 고민 없는 주부


주부들은 매일 올리는 반찬 종류에 고민이 많다.

이에 아워홈은 ‘아워홈 식품점몰’에 산지직송 서비스 ‘산지에서 우리집 식탁까지 Fresh 산지직송’을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제철 식재료를 전문가들이 직접 산지를 찾아 엄선해 산지에서 직접 배송을 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고객 개인의 건강을 체크해 이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주는 ‘개인맞춤영양’ 앱을 출시하고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들의 간식뿐 아니라 어른들의 술안주로 즐겨먹는 과자, 아이스크림도 구독형 서비스를 한다.

롯데제과의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가 3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나뚜루 구독 서비스 ‘월간 나뚜루’도 선보였다.


같은 집 다른 느낌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은 가구 구독 서비스 사업을 개시했다. 한샘은 카카오톡 ‘한샘몰(Hanssem Mall)’ 채널을 통해 한샘 가구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샘은 매트리스를 시작으로 침대, 소파 등 품목군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림 구독업체 오픈갤러리는 전문적인 작가 1200여 명의 미술 작품을 3개월마다 바꿔가며 집 또는 사무실 등에 전시할 수 있다.

도서, 카페, 게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구독형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하나만 소유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구독형 서비스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마트에서 쇼핑하기 제한적이고 산지의 신선한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언택트 시장 활성화로 소비 욕구가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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