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7.13 11:57
  • 수정 2022.05.06 16:12

세계 1위 조선소. 어디일까요. 바로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입니다. 1972년 60만평 부지에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지어진 비하인드 스토리. 궁금하시죠?

당시 고 정주영 전 현대 회장은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 일대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조선소 건설 계획을 실행에 옮겼지만 현금이 없었습니다. 국내에는 그 큰돈을 빌려줄 만한 은행조차 마땅치 않아 외국 자금을 빌려 와야만 했는데요. 찾아간 곳이 영국 바클레이 은행입니다.

그런데 “배를 살 사람이 있다는 계약서를 가져오면 대출을 승인해 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조선소도 없는데 배를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죠. 하지만 정주영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배를 사주면 그 계약서로 돈을 빌려서 조선소를 지은 뒤 배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전 세계를 다녔는데요. 놀랍게도 그리스 선박왕 리바노스를 만나 실제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정주영 회장은 그 계약서를 들고 바클레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울산에 조선소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1위 조선기업의 면모를 확실하게 되찾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58척을 수주했는데요. 올해 수주 목표 금액 149억달러의 약 92%인 138억달러를 6월 말 이미 달성한 것입니다.

이는 작년 전체 수주 실적 106척, 94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실적인데요.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상반기 전 선종에 걸쳐 수주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안정적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위주의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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