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8.10 15:08
  • 수정 2022.08.10 18:39

삼성·현대·KB카드 등 동참..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내놔

[CG/곽유민 PD]
▲ [CG/곽유민 PD]

[이포커스 이재윤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들 카드사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청구유예, 분할납부, 대출 이자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담고 있어 호우 피해 고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8~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재연장된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된다. 현대카드는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또,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해당 카드사 관계자들은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