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5 17:39
  • 수정 2024.03.07 14:33

 

인기 유튜버 '인범'이 KB증권의 시스템 오류로 상당한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범'은 즉각 KB증권을 상대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는데요. 뒤늦게 HTS 오류를 인정한 KB증권은 인범에게 배상을 제의했습니다.

KB증권의 이같은 처사가 알려지자 다른 개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시스템 오류 당시 인범뿐만 아니라 상당수 개미들도 피해를 입었으나 KB증권은 이를 쉬쉬하고 있어서 입니다.

구독자 4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인범tv' 운영자 인범은 지난 3일 한국시간 자정(0시) 정각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KB증권의 HTS를 통해 해외 선물 종목에 대한 매도 손절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나스닥 지표발표 5초전 인범이 매도 손절 버튼을 수차례 누르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계속 발생했고 결국 인범은 마이너스(-) 150만원 시장가로 손절을 쳐야했는데요. 결국 청산손익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범은 라이브 방송중 KB증권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지만 KB증권 담당자는 시스템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인범tv에서 당시 상황이 실시간 방송된 사실을 인지한 KB증권은 인범에게 배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범은 "만약 방송에서 당시 상황이 증거로 녹화되지 않았다면 과연 KB증권이 자신들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KB증권이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내고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면 보상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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