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6 11:38
경기 후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모건' 박루한 선수가 패배팀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기 후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모건' 박루한 선수가 패배팀 인터뷰를 진행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15일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1R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후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모건' 박루한 선수가 패배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Q. 승리 소감

(최우범 감독) 한화가 매우 강한 팀이라서 사실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1경기는 밴픽이 꼬인 느낌이 있다. 2경기는 반대로 밴픽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데, 2경기는 솔직히 이겨야 할 게임이었는데 그 게임을 놓친 게 오늘 많이 아쉽다. 그 게임을 이겼으면 기세를 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쉽다.

(모건) 오늘 2세트에서 우리가 유리한 시점에서 잘 굴렸으면 이겼을 수 있을 것 같은데, 2세트의 우리 단점들이 많이 드러났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아쉽다.

Q. '루시안-밀리오'를 선택한 이유는

(최우범 감독)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연습 과정 때문에 일어난 일 같다. 연습과 대회는 조금 다른 게임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예를 들면 연습에서는 실험적인 것도 많이 하고, 안 봐야 할 교전도 많이 보는 등의 게임이 많이 나오는데, 대회에서는 조금 정해진 룰대로 가는 느낌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레드 쪽에서 밴카드가 모자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세나를 잘랐다고 생각하면 상대가 루시안을 먹었을 경우, 우리 입장에서 애매해진다. 레드 쪽에서는 최대한 나눠 먹으려는 성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재 팀 상황은

(최우범 감독) 확 늘지는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으니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연패가 쌓이다 보니 선수들이 자신감도 줄어들고, 이겨야 할 기회를 놓치면 그럴 수 있는데,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으니 더 떨어질 건 없다. 우리가 이미 꼴등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식으로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후반 쪽에서 부족하고, 깡을 부려야 할 때 안 부리고, 안 부려야 할 때 부리는 등의 부족함이 많다. 오브젝트 타이밍도 부족하다. 조금씩이라도 늘고 있는 건 보이지만, 루한이랑도 어제 이야기했지만, 이런 게 바뀌려면 우리가 1승을 해야 그게 더 크게 와닿을 것 같다. 우리가 조금 늘었다고 선수들도 생각하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목마른 1승인데, 빨리 1승을 하는 게 팀적으로나 전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팀원들 간 소통에 대해

(모건) 우리 팀이 숙제 같은데, 서로서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도와주거나 해야 하는데, 내가 조금은 잘 못 도와주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고, 더 열심히 해서 최대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Q. 바뀐 패치에 대한 생각은

(최우범 감독) 패치가 바뀌었다. 그래도 몇 개의 챔피언을 제외하고는 나오는 구도가 거의 비슷해서, 우리에게는 항상 어렵고, 적응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오늘 바텀 듀오 경기력은

(최우범 감독) 오늘은 나의 생각에 신인들이 본인들 역할을 잘 수행한 것 같다.

Q. 바텀 주전이 확정됐나

(최우범 감독) 그것은 전략적인 것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항상 보이고, 어떤 피드백을 했을 때 그것을 다음 경기에서 바꾸려고 하는 노력들은 많이 보인다. 예를 들면 루시안을 잡고 미드에서 강하게 쳐대려고 하는 것 등은 좋다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우범 감독) 연패가 길어져서 당연히 죄송하다. 팬들에게 그리고 모든 스포츠가 팀 게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금 5명이 조금 다 부족한 게 있다. 5명 다 저도 마찬가지고, 사람이 다 부족한 게 있기 때문에, 그 부족한 점을 조금 더 서로 메워주려고 노력하고, 서로 신뢰하고 믿다 보면 지금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나중에는 진짜 급격하게 늘 수 있다고 또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끈끈하게 잘 갔으면 좋겠다.

서로 그게 가장 아름다운 팀이고 잘 되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믿고 신뢰하고, 앞으로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사실 지칠 여유도 없다. 자꾸 우리는 부딪혀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 부딪히고, 좀 더 깨지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모건) 오늘 강팀과의 경기를 했는데, 2세트는 그래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꼭 첫승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현장에서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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