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9 17:39
우리나라에서는 제니와 아이유가 사용하는 침대로 널리 알려진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
최대 12억원을 자랑하는 초고가 침대를 보유한 스웨덴 브랜드 '해스텐스'는 침대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린다. 최저 제품도 3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올해로 172년 역사를 가진 해스텐스는 세계 부호들을 주 고객으로 판매하면서 잇따라 가격 인상을 해왔다. 지난해 3월엔 10~15%, 이어 10월엔 10% 상향 조정했다.
이에 스웨덴의 덕시아나(DUXIANA), 영국의 히프노스(Hypnos)·바이스프링(Vispring) 등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최고품질 상표) 중에서도 가장 비싼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그럼에도 오는 3월 5일, 해스텐스는 5개월만에 한번 더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스웨덴 왕실에도 침대를 납품하면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해스텐스는 선주문 후, 스웨덴 현지에서 장인들이 천연 가죽을 세공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배송까지도 3~6개월가량 걸린다.
업계는 잇단 가격 인상을 두고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좋길래 가격이.." "돈을 깔고 자는 침대다" "그래도 살 사람은 사겠지"라는 반응이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