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9 15:09
- 수정 2024.01.09 15:52
'바프? 바디프로필이야?'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아니다.
명동 가면 사람들이 하나씩 다 들고 돌아다니는 '이것'.
1980년대부터 40년 넘게 아몬드에 매진해 온 길림양행의 그 '바프'다.
길림양행으로 시작한 '바프'는 출시되면서부터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에서 착안해 대표 상품 '허니버터아몬드'를 개발했다.
2015년 1월 편의점 GS25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후 첫 달 매출 2억원을 넘기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넘어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핫하다. 한국에 여행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항상 등장하는 바프 매장은 명동에서만 5곳이나 운영 중이다. 5개 지점 평균 매출은 개장 이후 매달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로 죽어가던 명동 상권을 살린 게 '바프'라는 말이 도는 이유다.
바프는 전 세계적인 간식 아몬드에 K-푸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시즈닝을 입힌 아몬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허니버터 아몬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떡볶이맛 아몬드', '불닭맛 아몬드', '청양마요 아몬드' 등 K-푸드 맛은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바프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이 대거 유입되며 명동 아몬드 스토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누리꾼들도 "외국인들 바프 너무 좋아하더라" "계속 돌아도 바프 매장이길래 명동에서 길 잃었다" "매장 많이 있을만하다" "나도 가봐야겠다" "바프 지옥에 빠져보자" 등의 재밌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