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5 16:40
  • 수정 2024.01.08 11:52
사진=곽도훈 기자
사진=곽도훈 기자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대중들의 마우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게이밍 마우스는 진화해 왔고, 그중에서도 최근 출시된 로지텍 G502 X PLUS가 주목 받고 있다.

기자가 G502 X PLUS를 한 달 동안 실제로 써본 결과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마우스였다.

먼저 선이 없는 무선 마우스라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 기존 무선 마우스들은 게이밍 마우스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무래도 유선보다는 반응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의외로 배터리가 빠르게 줄어들어 충전을 주기적으로 해줘야하는 점도 불편했다.

G502 X PLUS는 LIGHTSPEED 무선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이전 세대보다 68% 빨라진 반응 속도를 달성하는 업데이트된 프로토콜을 탑재했다.

또 차세대 게이밍 센서라고 불리는 HERO 25K 기술은 마우스 정밀도를 높여준다. 100만 분의 1미터가 채 되지 않는 서브마이크론 수준에서 움직임을 정확히 트래킹한다. 제로 스무딩, 필터링, 가속을 통해 최대 DPI를 2만5,600까지 늘렸다.

이러한 기술들은 배터리 효율도 높였다. RGB를 끄는 경우 130시간, RGB를 상시 켜두는 경우 37시간의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게임을 플레이 해봤을 때 유선과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반응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를 플레이 해봤는데, 마우스 때문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티어가 다이아 상위권으로 상승했다. G502 X PLUS가 주는 견고함과 안정감이 충분히 도움이 됐다.

사진=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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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게 때문이다. G502 X PLUS의 물리적 사양은 무게 106g, 높이 131.4mm, 너비 41.1mm, 깊이 79.2mm다. ‘지슈라’로 알려진 PRO X SUPERLIGHT 2보다는 무겁고 G502보다는 가볍다.

예전에 114g의 G502를 사용할 때는 확실히 무겁다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니 때 피로감이 쌓이는 편이었다. 반면 G502 X PLUS는 8g 가량 줄었는데 특이하게도 체감이 될 정도였다. 장시간 사용을 해도 사용감이 좋았다.

심지어 게이밍 마우스임에도 업무용으로도 사용을 해 봤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일하다 지칠 때 뿜어져 나오는 RGB는 묘한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13개나 되는 버튼도 장점 중 하나였다.

사진=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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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튼들은 모두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컨트롤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이 가능하다. 그중 조절식 DPI 전환 버튼은 누른 상태에서 움직일 시 일시적으로 원하는 감도가 나오는 독특한 버튼이었다. FPS 게임에서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사진=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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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스크롤 휠 버튼을 통해 평소처럼 섬세하게 내리는 게 가능하다가도 빠른 스크롤도 가능하다. 한 번 돌려 놓으면 10초간 혼자 스크롤이 내려갈 정도다.

단점은 지슈라 2의 60g이라는 압도적인 가벼움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무거운 감이 없잖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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