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9 11:04
  • 수정 2023.12.30 00:51

우리은행이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 중 우리은행이 동참하기로 한 규모는 총 2758억원이다.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 주는 공통 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자율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선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 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85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올해 12월 20일 기준 개인 사업자 대출(부동산 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 명이다. 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 예정인 대출 이자를 캐시백받는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전경

현재 해당 고객 선정이 진행 중이며,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이다.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전산 프로그램 정비와 함께, 캐시백 과정에서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자율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하고 총 87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 취약 계층이다. 특히 보증 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 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2024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 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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