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9 11:01
  • 수정 2023.12.30 15:48

신한은행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 보전 지원 사업’에 참여해 올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 분류 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대출 자산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의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이포커스 PG]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이포커스 PG]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 및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 금액의 0.2~0.4%를 지원하는 이차 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2년 8월 국내 최초로 10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8월 1000억원, 12월 500억원을 추가해 총 15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1000억원은 한국기업평가의 녹색 분류 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등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원됐다. 500억원은 한국표준협회의 녹색 분류 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전기차 구입 대출에 지원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시중 은행 중 유일하게 녹색채권을 발행한 은행으로서 발행 과정에서 환경산업기술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내 녹색 금융 제도 개선 및 활성화에 기여해 녹색 금융 선도 은행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데 있어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녹색 금융을 확대해 국내 녹색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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