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7 09:38
  • 수정 2023.12.27 14:37

포스코홀딩스가 4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익 전망으로 주가 향방도 어두워지는 형국이다.

27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연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9798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 이익 1.1조원을 1200억원 가량 하회하는 수치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4.0% 증가한 19.7조원이 예상됐으나 이 역시 컨센서는 20.2조원에는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위원은 "실적 부진의 이유는 철강 부문에서 찾을 수 있겠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탄소강 판매량이 약 820만톤으로 3분기 대비 3.6% 증가가 졈쳐지나 이는 평균 판매 단가 하락과 투입 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를 상쇄하기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포스코 노조 파업 이후의 인건비 상승 이슈가 4분기 비용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분기 철강 부문 영업 이익은 3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2024년 실적은 매출액 81.2조원(+3.9% YoY), 영업 이익 4.4조원(+5.2%)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이차 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가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영위하는 바 2024년 국제 유가 안정화 국면에서는 큰 폭의 증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박광래 연구위원은 "동사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 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60만원(기존 6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향후 주가의 항뱡은 포스코 그룹의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재조명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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