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7 09:12
- 수정 2024.04.19 00:07
서울 1곳 포함, 전국에서 11개 단지 1·2순위 청약 실시
전문가들 "분양가, 청약 완판 장담 못할 수준"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가 10주 연속 하락했다.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는 전국에서 11곳의 아파트 신규 분양이 진행된다. 올해 계획 물량을 연말 마지막 주 한꺼번에 밀어내기하는 것인데 순조로운 청약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주는 모두 5건의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많았다. 특히 서울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상회했음에도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산과 아산도 두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주는 서울 1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11건의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모두 27~28일 1·2순위 청약(일반 공급)이 몰려 있다.
단지 별로는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493가구/경기) △보령 엘리체 헤리티지(634가구/충남) △매교역 팰루시드(712가구/경기) △연제첨단 광신프로그레스(191가구/광주) △외도 일동 제이시티팰리스 3차(36가구/제주) △영우 트리지움 2차 주상복합 아파트(15가구/울산)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803가구/경기)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82가구/부산)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362가구/경남)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798가구/경기) △익산배산 제일풍경채 에듀파크 공가세대 일반공급(1가구/전북) △에스아이팰리스 강동 센텀Ⅱ(49가구/서울) 등이다.
이 중 반도체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평택에서 2곳의 대단지가 청약 경쟁을 펼쳐 관심을 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과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는 모두 1340세대(일반공급 798가구)를 짓는다. 경기도 평택시 가재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에 위치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더플래티넘'은 쌍용건설이 오랜만에 시공을 맡고 있다. 분양가는 110㎡~148㎡를 기준, 4억4200~6억5300만원이다.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내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1980가구(일반공급 803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1㎡~116㎡를 기준, 3억6400~5억2700만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가는 0.05%로 2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가도 4주 연속 하락(-0.06%)했으며, 전세가는 26주 연속 상승(+0.09%)했다. 수도권외 매매가로 지방 광역시도 하락(-0.04%), 기타 지방도 하락(-0.06%)했다. 전반적으로 매매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지난주 청약의 경우 상승한 건축비를 고려했을 때 주변 시세 대비 청약을 넣을 만하다고 여겨진 분양가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연말까지 분양 밀어내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청약 완판을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분양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