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6 11:39
  • 수정 2023.12.26 12:24

26일 롯데건설-서울시, 이행 조건 등 합의 협약 체결
5.61㎞ 길이 왕복 4차로 도로 터널 및 빗물 터널 건설

서울 이수교차로~경기 과천대로 간을 새롭게 연결하는 '이수∼과천 복합 터널 민간 투자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 동작~과천대로 간 통행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사당·이수 지역 내 저지대 침수 피해도 상당수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롯데건설과 서울시는 복합 터널 민간 투자 사업 시행 및 이행 조건 등에 합의했다.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인 2030년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차로에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과천대로까지 5.61㎞ 길이 왕복 4차로 도로 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000㎥ 규모 빗물 배수 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807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시설 관리 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 투자 사업(BTO)으로 추진된다.

이수∼과천 복합 터널은 도로 터널과 빗물 배수 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 터널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왕복 4차로 도로 터널로 동작·과천대로의 통행 여건이 개선돼 출퇴근길 교통 정체를 완화하게 된다. 또 사당천 유역 상습 침수 지역과 한강을 연결하는 빗물 배수 터널로 사당·이수 지역 내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에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 터널과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 배수 터널 건설을 개별 사항으로 검토했지만 주민 불편 최소화와 공사 기간 단축, 유지 관리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복합 터널로 추진됐다.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은 "이수~과천 복합 터널은 지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 터널로 사당·이수 지역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교통 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롯데건설이 가진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총동원해 향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고, 서울시 및 과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