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4 16:03
  • 수정 2023.12.26 10:18

8월 매매 1만6207건 '정점'..9월부터 크게 감소 추세
10월도 1만2000여 건 안팎 예상..시장 크게 위축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였다.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거래가 둔화된 것인데 매매 가격도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이후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책 모기지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정책이 나올 때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난 8월 매매 계약이 1만6207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후 9월 1만4450건, 10월에는 1만1287건으로 줄었다. 10월은 아직 거래 신고 기간이 남아 있어 계약 건수가 늘 수 있지만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상 1만2000건 안팎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눈여겨볼 부문은 특례 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 비중이다. 6~9억원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택 거래에 정책 모기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연구원은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의 이 같은 거래 둔화로 인해 이번주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 전체 25개구 중 23곳 보합(0.00%)이었고 나머지 2곳도 -0.01~-0.02% 수준의 약 보합을 기록했다. 3주 연속 가격이 동결됐는데 당분간 뚜렷한 가격 변동 없이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송파(-0.02%) 성북(-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1기 신도시 위주로 8월 말(-0.01%)부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촌(-0.02%), 분당(-0.01%) ,일산 (-0.01%)순으로 하향 조정됐다. 경기 인천 개별 지역은 안산(-0.04%)로 낙폭이 가장 컸고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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