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19 07:31
  • 수정 2023.12.19 19: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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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3.3㎡당 300만원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올해 분양 물량이 강북 지역에 몰렸음에도 평균 분양가가 전국 평균의 2배에 육박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180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3.3㎡당 1521만원에 비해 285만원이 급등한 가격이다. 이른바 '국평(전용 84㎡)' 기준으로 따지면 5억5000만원 수준이다.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3529만원으로 지난해의 3476만원 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 서울 지역은 한강 이북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몰렸음에도 마포, 성동, 동대문구 등에서 전용 84㎡ 기준, 13억~14억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되며 높은 분양가 수준을 유지했다. 

표/부동산114
표/부동산114

제주의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2447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광주 2131만원 △부산 1952만원 △경기 1885만원 △대전 1830만원 △대구1772만원 △인천 1713만원 △울산 1594만원 △강원 1502만원 △전남 1405만원 △경남 1401만원 △경북 1349만원 △충남 1248만원 △충북 1225만원 △전북 117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 중 울산, 대구는 위축된 분양 경기가 반영되며 2022년에 비해 분양 가격이 오히려 낮아졌다.

규제 지역 해제로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서울 강남3구 및 용산구로 축소된 데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대상에서도 벗어나면서 높아지는 분양가에 제동을 걸 만한 장치가 사라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백새롬 연구원은 "2024년에는 2030 국토교통 탄소중립 로드맵에 의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건축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잿값 변동성이 커지며 추가적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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