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12 18:25
  • 수정 2023.12.12 18:50
지난 9월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3 자카르타 위드 KB뱅크' 콘서트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3 자카르타 위드 KB뱅크' 콘서트를 보기 위해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3대 엔터주 에스엠(041510)의 4분기 실적 예상치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목표 주가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위원은 12일 "SM에 대해 목표 주가를 당초 대비 22% 하향한 13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M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505억원영업 이익은 17% 늘어난 266억원이 예상됐다. 영업 이익은 으로 컨센서스(385억원)를 50%가까이 하회하는 실적이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 앨범 공구 감소의 이슈로 에스파(약 120만장), 레드벨벳(약 50만장) 등의 영향이 컸다"며 "올해 3분기까지 집중된 콘서트로 인해 매니지먼트 활동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전했다. 또한 "4분기에는 인센티브가 일시 반영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적에 연동하여 인건비를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최종 실적 수치에서 영업 이익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10월부터 산업 내 중국 앨범 공구 감소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동사는 타 사 대비 중국 비중이 높아 유독 그 영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국인이 포함된 주요 그룹 중 9월 이후 컴백이 부재한 그룹은 NCT드림과 (여자)아이들이고, 모두 1분기 컴백 예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만약 2팀 모두 중국 앨범이 전작 대비 50~70% 가까운 하락이 나타난다면, 혹은 NCT드림 기준으로 전작 초동 기준 365만장에서 중국 공구가 50~70% 하락한 300만장 내외의 초동을 기록한다면 아마도 중국 내 보이지 않는 손과 관련된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실제로 감소한다 하더라도 주가 관점에서는 이슈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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