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청약률 제로(0) 아파트 나왔다

12월 들어 각 건설사들의 연말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 청약률 '제로(0)' 아파트가 나왔다. 1,2순위 청약 신청에 한 명도 접수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청약 제로(0) 아파트는 영우종합건설이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매촌리 628-1 일대에 건립하는 '스위트캐슬더프라임'이다. 

단지 규모는 2~14층, 1개동, 전용 면적 85.07㎡ ~ 86.02㎡의 총 77세대이며 선시공, 후분양하는 민간 공급 아파트로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12일 청약홈 확인 결과 11일~12일까지 진행된 1, 2순위 청약에 한 명의 접수자도 없었다.

올들어 진행한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률 '제로(0)'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트캐슬더프라임'은 경남 지역에서도 외지로 꼽히는 산청군에 지어지는 데다 입지 또한 군 소재지와도 떨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지역 내 실수요자 외 분양 수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역 대비 높은 분양 가격이 청약 제로 사태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트캐슬더프라임'의 3.3㎡ 분양 가격은 970만원~980만원으로 1000만원에 가깝다. 

전용 면적 85.07㎡~86.02㎡의 분양가가 2억2500~2억5700원 수준이다. 

부동산 포털사이트 '부동산 랭킹'에 따르면 경남 산청군의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91만원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제로(0)가 발생한 것은 지역 대비 비싼 분양 가격 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