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08 10:54
  • 수정 2023.12.08 11:15
지스타 2023에서 크래프톤이 마련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 [곽도훈 기자]
지스타 2023에서 크래프톤이 마련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 [곽도훈 기자]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259960.KS)이 본격 반등을 시작했다. 게임사 중 가장 낮았던 밸류에이션(valuation)과 양호한 3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PER이 높아졌고 주요 기대작이 2025년에 집중돼 있어 2024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모멘텀이 강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8일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지스타게임쇼에서 공개한 신작 기대감 반영으로 2024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최근 상승한 게임업종 주가로 피어 밸류에이션(peer valuation)상승을 감안,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모멘텀은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다크앤다커모바일(익스트렉션RPG)’ 하반기 중 ‘인조이(시뮬레이션)’ 출시로 신작 공백기를 버티겠으나 기대작 ‘프로젝트 블랙버짓(익스트렉션슈터)’은 2024년말, ‘더넥스트서브노티카(어드벤처)’, ‘프로젝트골드러시(액션어드벤처샌드박스)’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다.

안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024년 상반기 체크 포인트는 2023년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는 화평정영이 반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화평정영 매출이 집중되는 1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래프톤의 올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105억원, 영업 이익 1125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집중됐던 e스포츠 이벤트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이 사라지고, 비수기 시즌에 진입하면서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최근 주가 상승으로 3분기 -198억원으로 환입됐던 주식보상비용은 4분기 15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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