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3 14:42
  • 수정 2023.10.24 15:14

글로벌, 유니티·넥슨...국내, 크래프톤·넥슨게임즈 주목
미래에셋증권 "생성 AI가 불러올 리레이팅의 시간"

엔비디아가 공개한 사이버펑크2077 세계관 기반 AI NPC 'JIN'
엔비디아가 공개한 사이버펑크2077 세계관 기반 AI NPC 'JIN'

'팩트경제'는 경제·산업 분야의 이슈에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생성 AI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화되며 각 산업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생성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AI) 기술입니다. 콘텐츠들의 패턴을 학습해 추론 결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인데요. 기존 AI가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해 대상을 이해했다면 생성 AI는 기존 데이터와 비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킵니다.

최근에는 글을 이미지나 비디오로 변환시키는 생성 AI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메타는 문장을 입력하면 비디오로 만들어 주는 ‘메이크 어 비디오’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구글도 텍스트를 동영상화하고 영상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 비디오 생성기 이메진 비디오를 공개한바 있습니다.

유니티, 넥슨...글로벌 게임 Top Picks

생성 AI 도입으로 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바로 게임산업입니다.

국내 게임업계가 여전히 '다중 역할 수행 게임 (MMORPG)'에 편중되 있긴 하나 생성 AI가 주도하는 글로벌 추세에 점차 녹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미 투자자들이라면 향후 어떤 종목이 유리할까요?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23일 "글로벌 게임 톱픽(Top Picks)으로 유니티와 넥슨을 제시한다"며 "국내 게임 Top Picks으로는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를 주목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성 AI를 통해 텍스트 기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 역수한
생성 AI를 통해 텍스트 기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 역수한

글로벌 게임산업은 생성 AI 도입으로 2024년 이후 성장세 회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컨텐츠 공급 증대의 수혜를 누릴 엔진사와 생성 AI 도입 속 도전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다수 IP와 리소스를 지닌 대형 게임사에 주목할 시기라는 분석입니다.

우선 유니티는 △생성 AI 보편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급증할 글로벌 게임 신작 수△강력한 해자로 작용할 압도적인 양의 게임 에셋 △점진적 수익화 드라이브가 투자 포인트입니다. 넥슨은 △선제적인 생성 AI 도입에 따른 신작 생산성 증대 및 비용 효율화 △성공적 인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 △중국 매출 회복 본격화가 투자포인트입니다.

임 연구원은 "유니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USD 40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넥슨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JPY 3,730엔으로 역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성 AI가 불러올 리레이팅의 시간

2024~2025년 게임 산업 회복과 함께 게임사들에 대한 리레이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비다. 생성 AI 도입으로 게임의 한계 재미가 상승하고, 컨텐츠 공급이 증가하며 에셋 생산성 향상에 의한 비용 절감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현재 생성 AI에 대한 관심이 하드웨어,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 집중되어 있지만 생성 AI 가 불러올 변화의 본질은 컨텐츠 생산성 증대에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응 분석입니다. 리소스 분 배의 효율화로 10년 전(스토어 등장기)과 비슷한 컨텐츠 공급 급증에 따른 산업 확장기 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생성 AI 접목에 선제적인 엔진사와 개발사에 투자할 시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넥슨게임즈...국내 게임 Top Picks

국내 게임산업은 여전히 MMORPG에 편중돼 있어 글로벌 대비 느린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비중이 높고, 생성 AI 도입에 앞서 있으며, AI 도입과 장르적 시너지가 높은 게임 종목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과 넥슨게임즈입니다.

크래프톤은 △적극적인 생성 AI 도입에 따른 신작 생산성 증대 및 비용 효율화 △글로벌 지역에서의 매출 반등세 △인도 지역에서의 성과 가시화가 투자포인트입니다.

넥슨게임즈는 △생성 AI 도입으로 상승할 서브컬쳐 스튜디오의 가치 △블루아카이브 중국의 점진적 매출 회복 기대가 투자포인트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적극적 인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한다"며 "다만 넥슨게임즈는 블루아카이브 중국 매출 눈높이 조절로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하향하나 여전히 중장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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