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15 12:16
  • 수정 2023.09.23 20:40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유명 언론인 최일구씨가 최저 임금, 즉 시급 9620원을 받고 현재 TBS '허리케인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 앵커는 MBC 퇴사 이후 생활고를 겪어 온 와중에도 최저시급의 TBS를 떠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눈물겹게 TBS를 지키고 있는 후배 언론인들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TBS '허리케인 라디오'를 생방송하는 최 앵커는 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항간에 나돈 최저시급 출연에 대해 “실화죠. 시간당 9620원 받아요. 하루 2시간을 방송하니까 곱하기 2 하면 2만원이 채 안 되는 거죠. 여긴 일주일 단위로 입금해주는데 지난주 (통장에) 13만 얼마 찍혔어요. 매일 2시간 7일 방송하고 13만원 버는 거죠”라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최 앵커는 2012년 1월부터 MBC 기자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자 홀로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다 양심의 가책을 느껴 부국장직을 내던지고 노조에 다시 가입하며 파업에 동참했다. 이 일로 두차례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 앵커는 2013년 MBC를 퇴사한 뒤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 앵커는 “제가 1960년 11월생이라 작년 12월부터 국민연금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 출연료와 국민연금이 있으니 최저 생계는 되겠구나, 이런 배짱을 갖고 하는 것이죠"라며 "이런 각오로 어느덧 6년차를 맞았는데 작년 말부터 TBS가 이런 상태가 돼서….”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다수 의석을 장악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파성 등을 문제 삼으며 올해 TBS에 대한 서울시 출연금 예산을 232억원으로 삭감했다. 지난해보다 28%, 88억원 줄어든 규모다. 특히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방송 제작비를 전액 삭감했고 TBS는 6개월째 비상 상황이라고 한겨레는 전했다.

▲ 출처/TBS 인스타그램
▲ 출처/TBS 인스타그램
▲ 출처/TBS 인스타그램
▲ 출처/TB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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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TB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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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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