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14 12:06
  • 수정 2021.06.02 16:27

이태규 의원 "선관위 조처, 보이지않는 손 작동 의심"

 ⓒ 안철수 인스타그램
▲ ⓒ 안철수 인스타그램

[이포커스=이정민 기자] 신당 출범을 앞둔 안철수 전 의원의 행보가 순탄치 않다.

신당 명칭이 잇달아 선관위로 부터 불허 처리되자 결국 돌고돌아 '국민의당'으로 당명을 정했다. 당 내에서는 선관위의 조처에 "보이지않는 손이 작동하는 것 같다"는 반발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당명이 '국민의당'으로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안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창당했던 당명이다.

안 전 의원 측이 신당명칭을 고심끝에 '국민의당'으로 되돌아 간 것은 더 이상 대안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안 전 의원이 신청한 '안철수 신당'과 '국민당' 등의 신당 명칭 사용을 잇달아 불허 조치했었다.

이와 관련, 가칭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날 선관위의 국민당 당명 불허 결정에 대해 “저희 측 법률 전문가들과 정당 업무에 밝은 분들이 ‘국민당과 국민새정당은 유사하지 않다’는 결론을 이미 내려서 신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있는 상태에서 ‘국민새정당’의 등록을 허가해 줬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국민당’하고 ‘국민의당’은 저희가 볼 때 거의 유사하다고 본다”면서 “‘국민의당’ 때는 ‘국민새정당’은 되고, 다시 ‘국민의당’이 없어지고 ‘국민새정당’이 있는 상태에서 ‘국민당’은 안 된다? 과연 상식적이나 논리적으로 수용될 수 있겠느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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