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3.17 18:34
  • 수정 2023.09.23 21:23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 등 부동산 범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17일) 국토교통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께부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수사와 관련된 서류와 물품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은 국토교통부 외에도 경남 진주 LH 본사와 북시흥농협 등 6곳에서 진행됐는데요.

LH 진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며 북시흥농협은 투기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는 LH 직원들의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부동산 범죄와 관련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의 내·수사 대상이 17일 현재198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LH 전·현직 직원 외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민간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LH 직원 투기 의혹과 시흥시의원, 광명·포천시 공무원 등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고 부산, 세종 등 지역 부동산 관련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은 부동산 투기 등 범죄 정보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문을 연 경찰 신고센터를 창구로 외부 제보, 신고 등을 수집 중입니다.

신고센터에는 전날 오후 9시까지 제보 198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운영 개시 첫 날 제보 90건이 들어왔고 전날 92건 추가 접수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투기 등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포커스 곽도훈기자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영상을 클릭하세요)

제작 : 정석현 PD
영상 : 이포커스 뉴스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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