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4.08 17:27
  • 수정 2022.04.04 15:35

오늘은 한번쯤 친구들과 토론해 본 주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간은 원래 선하게 태어났어, 자라나는 환경이 사람을 바꾼 것 이라는 성선설,

아니 인간은 원래 악해, 범죄가 왜 생겨났겠어? 라는 성악설

사실 둘 다 말이 되기 때문에, 어느 쪽의 답도 몇 세기가 지나도 낼 수가 없는데요.

자신만의 주관적 가치가 어느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지에 대해 관점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은 인간은 본래 선하다 라는 주장 아래, 불쌍히 여기는 마음(측은지심), 부끄러운 마음(수오지심), 사양하는 마음(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시비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이런 뜻에서 공자(孔子)는 인간의 성(性)은 선(善)하며, 선한 성을 본질로 여김으로써 후대에 예질서(禮秩序)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이란 무엇일까요? 맹자는 선을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것이며,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순자가 주장한 성악설은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 것은 인위(人爲)적인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교육된 '가짜'라는 입장입니다. 순자는 또한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품성적으로 악하다는 선을 긋고 선은 인간이 노력하면 성취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성악설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욕망을 고찰하고, 그것을 방치해 두면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방치하는 자체가 악이라는 것인데요.

따라서 수양은 사람에게 잠재해 있는 것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가르침이나 예의에 의해 후천적으로 쌓아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고 주장하나 외부의 교육을 통해 선을 익혀야 한다고 하니, 조금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후천적인 환경에 따라 사람이 악을 배운다는 성선설과 후천척인 교육을 통해 선을 익혀야 한다는 성악설.

여러분들은 어느 쪽에 마음이 더 가시나요?

요즘 들어 코로나19 탓에 몸과 마음도 지치고 세상 살기도 팍팍한데요. 사람들은 안 좋은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 힘든 시기에 성선설과 성악설, 어느 쪽이든 사람 자체가 나쁜 사람은 없다 라는 생각으로 우리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아직 살만한 대한민국이 다시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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