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22 08:55
  • 수정 2020.10.20 15:19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하나금융에 대해 3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67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경상 실적도 나무랄 데 없는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대규모 외화환산익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환율은 1150원대로 6월 말 대비 45원 정도 하락해 약 900억원 가량의 외환환산익이 추가 인식될 전망"이라며 "보수적으로 500억원 정도를 추정치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순익은 예상치를 더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8월 시중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주는 국내 코로나 재확산과 각종 규제 이슈 등으로 인해 타금융주 대비 주가 상승률이 매우 미미했던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은행주와 뚜렷한 주가 방향성을 보이는 원/달러 환율마저 우호적인 흐름이고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도 100명 이하로 낮아지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대내외 환경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업종 전반에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경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과 높은 자본비율, 양호한 자산건전성, 우월한 배당 매력 등 모든 측면에서 탁월한 하나금융이 업종 내 주도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3분기 실적마저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에서 장단기 투자매력 모두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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