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15 10:37
  • 수정 2020.10.20 16:00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 각 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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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곽유민 기자] 하나금융투자 15일 은행주에 대해 저번주 조정 폭이 컸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도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면서, 중장기 관점에서의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전 주 은행주는 코스피 하락률 대비 큰폭 초과 하락했다"며 "5월 말~6월 초 은행주가 약 20% 이상 급등하는 등 단기 상승 피로감이 있는 상태에서 미 연준의 어두운 경제 전망과 코로나 재확산 공포감 등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국내 기관과 외국인은 은행주를 동반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들은 은행주를 26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스크 온(Risk On) 현상이 약화되면서 비언택트 종목들의 소외 현상 지속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고 조만간 부동산 규제 대책 추가 발표도 예고돼 있어 단기적으로 은행주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여전해 추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4~5월 대출성장률이 양호하고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은 예상을 하회할 것이며 일부 은행의 2분기 선제적·보수적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은행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저번주에 은행주 주가 조정 폭이 컸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도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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