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7.15 16:02
  • 수정 2021.11.02 20:45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 야구가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는데요. 그런데 리그 중단 사태가 결국 NC 다이노스 소속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C 다이노스 소속 박석민, 박민우 등 4명의 선수가 원정 숙소에서 외부 여성과 술판을 벌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인데요. 프로 야구 팬들은 물론이고 전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는 어제(14일) 오후 구단을 통해 본인의 실명을 밝힌 사과문을 냈습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를 포함한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징계가 내려지면 겸허히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단 항간에 떠도는 '부적절한 모임'에 대한 소문은 부정했습니다.

박석민 선수의 사과문에 앞서 같은 팀 박민우 선수는 대표팀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 측은 김종문 단장도 직무 배제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NC 다이노스는 지난 9일~10일 이틀에 걸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두산 베어스에도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이 여파로 프로 야구 출범 이후 사상 최초로 리그가 중단됐는데요. 13~18일까지 예정된 경기가 취소되면서 도쿄 올림픽 휴식기가 끝나는 8월 9일까지 프로 야구가 멈춘 상태입니다.

이번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일탈 행위로 프로 야구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일부 팬들은 해당 선수들을 야구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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