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2.29 15:57
  • 수정 2020.12.29 17:25

한국은행,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발표

[이포커스 PG]
▲ [이포커스 PG]

집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년 뒤 주택 가격은 이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 132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달(130)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81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택가격전망 CSI란 0~200까지 범위 내에서 100보다 크면 1년 뒤 주택 가격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로써 100보다 작으면 1년 뒤 주택 가격이 내릴 거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집값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지수인 것이다.

한은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01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금 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10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74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8로 전월(97.9)대비 8.1포인트 떨어졌다. CCSI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난 10월 91.6, 11월 97.9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CSI가 8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93, 99로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지난 9월(42) 56으로 16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1로 10포인트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도 89로 5포인트 하락하는 등 6개 항목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부분도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지수가 크게 떨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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