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5.06 09:56
  • 수정 2023.09.22 13:28

[이포커스 홍건희 기자] 최근 LG전자의 대표 노트북 라인업인 'LG 그램'이 최초로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열 문제는 해결했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LG 그램은 이전에도 발열 문제로 속을 썩여 왔었죠. 이런 와중에 초경량 노트북에 외장 그래픽을 넣으면서 과연 퍼포먼스에 비해 발열을 잘 잡을지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초기 깔끔한 화이트 컬러와 말 그대로 그램의 무게로 인기몰이를 하던 LG 그램. 하지만 출시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서 "뒷면이 울툴불퉁해졌다" "키보드판과 뒷판이 벌어졌다" "신상품을 샀는데 가만히 켜 놓고만 있어도 20분 정도가 지나면 너무 뜨겁다" 등등 발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었죠.

이후 해를 지나면서 LG 측에서는 최대한 발열을 잡아 가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럼에도 초경량 노트북이라는 장점이자 단점인 하드웨어에서 이 발열 문제를 속시원히 잡아내기는 힘든 모양새로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RTX 2050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그램에 대해 "어차피 그램은 발열 설계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LG 그램의 치명적인 단점은 CPU 발열 처리다" "경쟁사가 CPU 하나 식히려고 쿨러를 두 개씩 달고 히트파이프 여러 개로 분산시키려 노력하는 것에 반해 LG 그램 뒷면 뜯어 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등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유저들의 반응들을 살펴보면 그램의 초기 출시 목적답게 그냥 차라리 '업무용' 혹은 '강의용'으로 라이트한 성능에 가벼운 무게 그에 더불어 '가벼운 가격'으로 밀고 나가는 게 어떻겠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RTX 2050 외장 그래픽은 게이밍 그래픽 카드라고 하기엔 애매한 스탠스이며 흔히 콘텐츠 제작용이라고 부르는 그래픽 카드입니다.

가끔씩 저사양 게임을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 이상의 퍼포먼스는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것이죠.

소비자들이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부르는 해외 브랜드들만 살펴봐도 예로부터 게이밍 노트북은 크고 무거웠습니다.

물론 최대한 무게를 줄여 가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태죠. 한마디로 쉽게 설명해서 마티즈 라디에이터에 에쿠스 엔진을 달면 당연히 엔진 과열 경고등이 시도 때도 없이 뜰 수밖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영상제작=곽유민PD)

CG/곽유민PD
▲ CG/곽유민PD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