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3.23 13:50
  • 수정 2022.04.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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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요오드가 몸에 좋다는 말은 들어보셨나요?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산물에 많이 함유돼 있는 성분이 요오드인데요. 요오드는 우리 몸 중 갑상선에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도 과하면 좋지 않은 법. 바로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이 권장량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지난 19일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팀의 연구 발표를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김 박사팀은 지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147명을 대상으로 요오드 섭취량을 추정했는데요. 그 결과 대한민국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권장 섭취 기준(80~150㎍)의 2.8~4.8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임산부, 수유부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도 권장 섭취 기준, 각각 240㎍, 340㎍의 1.3배나 됐는데요. 김 박사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선 일상적으로 해조류를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은 전통적인 산후조리 풍습에 따라 수유 중에 미역국 섭취가 많이 늘어나 요오드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요오드 섭취 수준은 갑상선 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는데요. 음식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는 위와 소정 상부에서 대부분 흡수돼 갑상선과 신장으로 이동합니다. 갑성선에서 요오드는 갑상선 호로몬 합성에 필요한 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과다하면 갑성선엽, 갑상선종,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몸에 좋다고만 알려진 요오드. 균형 잡힌 식사로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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