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1천만원을 잘못 송금했다면?···앞으로는 예보가 대신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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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1천만원을 잘못 송금했다면?···앞으로는 예보가 대신 받아준다
  • 김수정 기자
  • 승인 2021.06.1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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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수정 기자
일러스트/김수정 기자

숫자 하나 잘못 눌러 엉뚱한 사람에게 돈을 보낼뻔한 아찔한 경험, 한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요즘에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뱅킹의 이용빈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간편하고 빠르게 송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시만 한 눈 팔아도 잘못된 계좌로 빠르게 돈이 빠져나가곤 하는데요. 

이같은 실수로 인한 잘못된 송금이 작년 한 해 동안 약 20만 건 이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중 반환된 건 절반뿐이라고 하는데요. 반환 절차 또한 까다로워 소액인 경우,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잘못 이체했을 시 돈을 입금한 은행과 수취한 은행, 그리고 그 돈이 입금된 계좌의 주인까지 모두 연락해 반환 요청을 해야 하는데요. 만약 반환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되는 계좌의 주인일 경우, 소송까지 진행해야 합니다. 

백만원을 잘못 송금했을 경우 소송 비용만 60만원이, 기간도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하니 앞으로 돈을 송금할 때 누구보다 맑은 정신으로 주의를 가져야겠는데요. 

그러나 다음 달 6일부터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이런 돈을 되찾을 수 있는 법이 생긴다고 합니다.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낸 후 돈을 받은 사람이 이걸 돌려주지 않는다면 이때 예보에 반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돈을 받은 계좌의 주인이 돈을 돌려주지 않고 버티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싸워서 받아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송금액이 5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송금액이 5만원보다 적은 경우에는 오히려 돈을 되찾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송금액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00만원이 넘는 경우에는 오히려 소송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에, 이같은 금액을 설정했다고 하네요.

예보가 돈을 반환해주는데 걸리는 기간은 통상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기간이, 만약 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강제적인 회수 절차가 필요할 경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잘못 송금한 이들에게도 조금의 잘못이 있기 때문에, 모든 돈을 돌려받을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만큼은 들지 않지만 우편을 통한 안내비용을 비롯해 인제대, 송달료 등의 일부 비용은 든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예금보험공사측은 “백만원 착오 송금 시 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자진 반환 시 약 95만원, 소송까지 이어진다면 약 92만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수정 기자 ksj@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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