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학생 실종 정리···풀리지 않는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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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실종 정리···풀리지 않는 의혹들
  • 곽유민 기자
  • 승인 2021.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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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강 공원에서 실종됐다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어제 손 씨의 장례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는데요. 손 씨의 실종과 사망을 저희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겠습니다.

지난달 24일 밤 10시 30분경, 중앙대학교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이던 손정민 씨(22)는 친구 A씨의 연락을 받고 한강 공원에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두 사람은 결국 만취 상태가 됐고, 손 씨는 실종됐습니다. 제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손 씨가 실종된 시각은 3시 30분~5시 20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여기서 A씨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손 씨는 2~3시 사이 잠을 자다 일어났고, 혼자 뛰어다니다 언덕에서 구르자 A씨는 언덕에서 손 씨를 끌어올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본인의 신발에 흙이 많이 묻었습니다. 이 점을 두고 손 씨의 아버지는 “주변이 잔디밭으로 이뤄져 있는데 어떻게 신발이 더러워질 수 있냐”며 첫 번째 의혹을 제기하죠.

이후 3시 30분 A씨는 자신의 부모와 통화를 합니다. A씨 측에 따르면 통화 내용은 “(손)정민이가 취해서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 “깨워서 보내고 너도 빨리 오라”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화 후 A씨는 잠들었다가 4시 30분경 일어났고, 손 씨의 휴대폰을 챙겨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합니다. 손 씨 아버지는 A씨가 오전 3시 30분에는 본인의 폰을 사용했다가 4시 30분에는 고인의 폰을 잘못 가져갔다는 주장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죠.

귀가한 A씨. 5시 20분 부모와 함께 다시 한강 공원에 도착했는데요. 이때 A씨는 옷과 신발을 모두 갈아입은 상태였습니다. 그럼 더러워진 신발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후 밝혀진 A씨 부모의 진술에 따르면 그 신발은 사건 직후 바로 버렸습니다. 그게 얼마나 더러워서 버리기까지 했을까요? 그게 그렇게 급한 일이었나요? 손 씨의 아버지는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음날인 26일, A씨는 새로운 휴대폰 공기계를 구입, 번호도 다른 번호로 바꿨는데요. 여기서 손 씨 아버지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합니다. “A씨는 사라진 휴대폰을 찾으려고 노력을 한 게 없다. 우리 아들의 휴대폰으로 본인의 휴대폰에 전화를 한 적이 없다. 하루도 못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 그건 자기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

나흘 후 30일, 손 씨는 결국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근처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됩니다. 5월 1일에는 고인의 뒤통수에서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심하게 베인 듯한 상처 여러개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5일에는 고인의 발인이 진행됐는데요. 현재까지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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