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핑!스타트업] 안혜진 헬로말 대표 "점자의류로 시작장애인 의류 선택 폭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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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스타트업] 안혜진 헬로말 대표 "점자의류로 시작장애인 의류 선택 폭 넓힐 것"
  • 이길재 기자
  • 승인 2021.01.2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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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말(Hello-mal) 안혜진 대표 인터뷰
[헬로말 안혜진 대표]
[헬로말 안혜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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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분들은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옷의 색깔 등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

안혜진 헬로말 대표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헬로말)은 의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재고 문제도 해결하면서 시각장애인분들도 도울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패션은 개성 있게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매년 빠르게 변하는 유행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의류 재고는 관련업자들에게 늘 존재하는 고민이다. 특히 보관을 위한 보관비 등 고정비가 지속적으로 들기 때문에 의류업체에선 ‘재고만 아니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안 대표는 "이런 재고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시각장애인들도 돕기 위해 헬로말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헬로말의 점자옷]
[헬로말의 점자옷]

현재 헬로말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제작한 '점자 옷'은 소매 끝 부분 등에 점자표를 부착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점자표를 통해 옷의 색깔과 디자인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안 대표는 “헬로말(Hello-mal)에서 ‘mal’은 재탄생의 상징 유니콘을 의미하는데 의류 재고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 모델을 생각하다가 유니콘을 떠올리게 됐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는 유니콘처럼 헬로말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 유행이 지난 상품들이 소비자들과 더불어 의류 선택의 폭이 좁은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이 같은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아버지 영향이 컸다. 안 대표 아버지는 30년 넘게 여성의류업계에서 도소매를 운영했는데 30년간 늘 재고문제를 고민했다. 이 때문에 안 대표도 자연스럽게 이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을 하게 된 것이다.

안 대표는 “하지만 재고 의류를 누구에게 판매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었다"며 "그러다가 시각장애인처럼 의류를 고르는 데 어려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옷에 대해 소개하고 일반인처럼 쇼핑을 하게 도와주면 어떨까 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단순히 시각장애인을 고객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점자의류를 제작해 시각장애인에게 전부 기부하고 일반 의류도 종종 기부하는 등 장애인을 돕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특히 의류 제작 뿐만 아니라 교육 콘텐츠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헬로말은 지난 2018년 7월 회사를 처음 설립, 2019년까지 서울, 광주 등으로 매장이 늘어났고 이후 장애인복지관에 일정 금액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동대문구 지역 내 아동들과 함께 로고와 편지를 만들어 지역 내 노인들에게 로고 및 편지를 새긴 폴라티를 무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더불어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에서 진행하는 효창원독립평화축제와 강북구청에서 진행하는 4.19 축제에서 지역구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나만의 의류 만들기 등에서 자사의 제품을 활용하는 등 사회적 공헌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는 다양한 지역활성화 사업이나 취약계층을 위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및 창업 컨설팅을 준비중에 있다”며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 위치에 있는 분들을 돕고 그 분들이 사회에 나와 조금이라도 당당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의지를 보였다.

이길재 기자 big@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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