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핑!스타트업] 캔슬마켓 김치원 대표 "호텔을 모텔 가격으로···원가보다 90%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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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스타트업] 캔슬마켓 김치원 대표 "호텔을 모텔 가격으로···원가보다 90% 절약"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1.01.2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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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원 캔슬마켓 대표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김치원 캔슬마켓 대표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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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호텔을 정말 좋아해서 자주 갑니다. 근데 예약했다 취소 하려니 위약금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호텔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일반 서민에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김치원 캔슬마켓 대표는 20일 “(사업 착안은) 취소하려는 사람과 예약하려는 사람을 연결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위약금 문제도 해결되고 호텔 입장에선 캔슬이 안 나고 숙박하는 사람은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하니 1석 3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부산광역시 센텀시티에 위치한 캔슬마켓 본사 사무실에서 이포커스와 인터뷰를 갖고 캔슬마켓의 설립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호텔을 예약했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취소하려고 할 때 엄청난 위약금에 마주친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위약금을 물고 취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취소하게 되면 호텔 입장에서도 공실이 발생하면서 손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예약에 많은 변수가 발생하면서 예약 취소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텔을 이용하려는 고객과 취소하려는 고객을 연결했다. 양도고객은 본인이 예약한 금액보다 싸게 넘기고 이용객은 양도고객이 당초 할인 받아 예약한 금액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양도하려는 고객은 본인이 구매한 금액 30만원보다 싼 금액인 25만원에 올리고, 위약금 10만원이 아닌 차액 5만원만 손해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도 할인된 가격에 더해 5만원을 아낄 수 있고 호텔은 공실이 발생하지 않아 매출이 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싸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일까.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원가 대비 9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캔슬마켓은 ‘악질적 전매’를 막기 위해 구매했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도록 시스템화 했기에 원가 대비 평균 75% 이상 할인 받아 예약이 가능하다”며 “타 사이트에서 할인 받아 구매했다 하더라도 그 가격을 기준으로 희망 양도가격을 설정하기 때문에 원가 대비 90%까지도 할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할인율이 높다 보니 불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달에 서울에 위치한 호텔을 이용했던 A씨(30)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해주는 여러 사이트를 찾아 봤지만, 사기를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그냥 호텔 공식사이트에서 예약했다”고 밝혔다.

중고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인 허위매물, 중고사기 등의 피해를 입을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중고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인 허위매물, 중고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서 직접 호텔에 안전한 숙박권인지 확인한다”며 “안전 확인에 대한 검수 과정을 거친 뒤 등록을 하며 판매가 완료되면 명의자 변경까지 해드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캔슬마켓 측에서 제공하는 ‘숙박보장제’를 통해 전액 환불 및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룸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치원 캔슬마켓 대표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김치원 캔슬마켓 대표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김 대표는 29세의 젊은 CEO다. 그런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종합격투기 선수 시절 느꼈던 ‘헝그리정신’ 덕분이라고 주장한다.

그에게는 20대 초반 시절 종합격투(MMA) 선수로 활약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당시 일본에서 프로로 데뷔한 김 대표는 데뷔전을 한일전으로 치렀다. 다행히(?)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김 대표는 이후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사실 너무 못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창업한 뒤 어려운 시기가 많았지만 격투기 선수 시절 배우게 된 “참고 견디면 결국 해낼 수 있다”는 생각 덕분에 이겨내게 됐다고 김대표는 회상했다.

헝그리정신을 기억하는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확산세가 급격히 늘어날 때 예약취소도 급증했는데,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수수료를 전액 무료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향후 플랫폼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에게 다양한 시장의 예약권을 싸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숙박 외 공연, 스포츠 등 다양한 시장에서 예약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최상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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