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에 안방 내주나···아이폰 초기 판매량 갤럭시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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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에 안방 내주나···아이폰 초기 판매량 갤럭시 넘어서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0.11.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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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수정 기자

“휴대폰 살 땐 갤럭시 사는게 애국”

그동안 휴대폰 구매를 고민할 때 꽤나 많이 작용했던 문구다.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야 대한민국이 잘 살아 진다는 것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대를 출하하며 72.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이런 생각도 ‘끗발’이 다할 전망이다.

3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1월 한 달간 50만대의 아이폰12를 판매했다. 여기에 온라인몰에서 자급제 물량으로 10만대가량이 판매된 것까지 더하면 삼성전자 갤럭시S20의 초기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다.

국내에서는 특히 10월 출시된 ‘아이폰12 프로’ 모델과 11월 출시된 ‘아이폰12 미니’ 모델이 팔렸다. 물량이 적은 일부 자급제 채널에서는 판매한지 1시간도 안 돼 매진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아이폰12 미니는 KT가 공시지원금을 올리면서 10~20만원대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KT는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기존 6만3000원~24만원에서 15~42만원으로 올렸다. 애플이 공시지원금에 돈을 쓰지 않는 것에 비춰본다면 꽤 높은 수준의 지원인 셈이다.

애플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2007년 판매량이 139만대에 불과했지만 아이폰6가 출시된 이후인 2015년에 2억3211만대를 팔았다.

이후 2016년 2억 1188만대, 2017년 2억1676만대, 2018년 2억1772만대로 소폭 하락세였지만 이번 아이폰12를 발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점도 판매량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이 5G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충성심이 강한 아이폰 사용자들이 5G 아이폰을 기다리는 등 대기 수요도 많아지자 그에 발맞춰 애플에서도 5G를 적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마저 삼성전자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 애플”이라며 “독점하던 5G 시장에 아이폰이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면서 품질과 서비스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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