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곽유민 기자
CG/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한국에 출시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우마무스메가 갑작스레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크게 분노한 유저들은 마차 시위와 단체 환불까지 요구하며 카카오게임즈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작년 일본에서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일본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한국 출시가 알려지자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출시 후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 한국 운영사인 카카오게임즈는 큰 호평을 얻어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헬적화(헬+최적화)’, 소통의 부재 등의 운영을 보여주며 비판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일본에 비해 과도하게 비싸진 재화 등으로 국내 유저들을 차별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점검 시간을 공지도 없이 앞당겼는데, 키타산 블랙 카드를 뽑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심도 나옵니다.

무슨 말이냐면, 소환을 진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는데 200점을 쌓으면 키타산 블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190 포인트를 모아놨다가 12시가 지나고 나서 포인트를 획득해 키타산 블랙을 뽑으려 했는데, 갑자기 점검 시간이 앞당겨졌고 0시 이전에 서버가 종료됐습니다. 6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날아간 거죠.

거기다 3주 전에 발표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챔피언스 미팅 공지를 3일 전에야 하면서 유저들이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미리 발표를 해 유저들이 맞는 카드를 육성해 준비해야 하는 콘텐츠였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유저들은 급기야 캐릭터가 말인 점에 착안, 마차 시위를 기획하게 됐고 언론에 알려지며 이번 사태들이 공론화 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즉시 유저 간담회를 제안했고 지난달 10일 유저 대표 측과 만났습니다. 사측은 일본 게임사 측과 논의 절차 개선, 우마무스메 전담 조직 설치 등 게임 운영 개선을 약속했지만 간담회 막바지에 환불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결국 회담은 결렬됐습니다.

현재 유저들은 4천만원 상당의 민사 소송을 제기, 1명당 20만원씩을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간담회 다음날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는데요. 유저들은 화가 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때 매출 1위를 지키던 우마무스메는 현재 4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순위에서 사라졌습니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