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걱정과 기대 속 출시
큰 화면은 장점..콘솔 유저 마음 사로잡을까

[이포커스 고정현 기자]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출시됐다. 모바일 버전 출시 당시 전 세계에서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운영 이슈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만큼 유저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지난 4일 미국 게임 개발사 콩스튜디오는 자사 개발 모바일 RPG 게임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가디언 테일즈는 2020년 7월 국내 출시돼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230개국 플레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던 게임으로 90년대 게임을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판타지 모험 컨셉'이 특징이다. 특히 '2D 탑뷰 픽셀 그래픽 스타일'과 탱커·전사·원거리 딜러·지원가 등 5가지의 형태의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기막과 퍼즐, 다양한 콘텐츠와 특유의 유머 코드로 국내외 230개국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미숙, 소통 부재, 잠수함 패치, 일러스트 검열 문제 등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트럭 시위까지 등장할 정도로 유저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결국 3월 19일, 콩스튜디오 김상원 디렉터는 유저 간담회를 통해 "가디언 테일즈의 부족했던 점을 개선할 것"이라며 약속했다.


장점 극대화된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가디언 테일즈는 이후 유저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들과 신뢰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 삼아 더 많은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했는데 기자가 직접 사전에 기기를 대여 받아 테스트에 참여해봤다.

먼저 기자는 가디언 테일즈를 '모바일 버전'으로 처음 접했는데, 스토리는 스킵하고 캐릭터의 외형과 시각적인 부분을 즐기며 게임을 진행했다.

플레이 시간이 흐를수록 흥미와 몰입도는 떨어지고 작은 핸드폰 화면을 오랜 시간 집중해 보다 보니 눈의 피로감까지 더해졌으며 이내 게임을 종료했다.

그러나 닌텐도 스위치는 큰 화면 덕분에 스토리에 몰입이 잘 됐고 이는 게임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스토리를 제대로 읽게 됐고 세계관을 이해하고 나니 게임에 더욱 흥미가 생기게 됐다.

실시간 조작을 필요로 하는 전투 장면에서도 큰 화면이 빛을 발했는데, 조이스틱으로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해졌고 타격감도 잘 느껴졌다.

또한 도트 스타일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마다 모션과 표정이 세세하게 디자인됐으며 유료 결제를 통해 외형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캐릭터 기본 모습이 뛰어났고 맵을 탐험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코스튬 장비도 꽤 많았다.


여전히 단점도 존재

다음 챕터로 넘어가려면 별을 모아야 한다. [사진/고정현 기자]
다음 챕터로 넘어가려면 별을 모아야 한다. [사진/고정현 기자]

기자가 며칠동안 플레이하며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스토리 스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아무리 높은 완성도의 스토리라 할지라도 선택권 없이 일방적으로 플레이어에게 전달한다면 지루함과 반발을 부른다.

또 과한 미로와 기믹도 피로를 느끼게 한 요소였는데, 이 게임은 스테이지마다 별을 획득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맵 탐험을 통해 총 별을 3개를 획득해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거나 서브 퀘스트들이 활성화된다는 것인데 별을 모두 얻으려면 미로나 기믹 요소를 해결해야 한다. 게임 초반에는 맵마다 각기 다른 미로가 신선함으로 다가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루해지고, 편하게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들에게는 피곤함을 넘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는 특정 맵에서 1시간가량을 탐험한 경험이 있다.

가디언테일즈는 부분 유료화게임이라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결국 '찍먹' 해보는 유저들이 많아질 예정이다.

고정현 기자 kogo@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