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385억원 예상..전년 동기 대비 15.5%↓
영업이익 224억원. 55.6%↓ '급감'

그래픽/곽유민 기자
그래픽/곽유민 기자

[이포커스 고정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매출의 절대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뎌지며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지 못한다면 실적 부진에서 탈출구 찾기가 쉽지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4% 감소한 9385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 또한 55.6% 감소한 224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면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했는데 3분기에도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면세 채널 내 따이공의 구매력이 하락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6월 락다운 해제 이후 시장의 기대 보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디다는 점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7월 전년동기대비 0.7% 성장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8월에는 오히려 6.4% 역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회복 또한 더딘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이커머스 부문의 매출 성장 또한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10%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5% 수준으로 추정됐다.


3분기도 실적부진 지속..목표주가 14% '하향'

아모레퍼시픽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원차이나 전략과 중국 내 수익성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원차이나 전략에 따라 설화수 브랜드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2분기에 가격대가 저렴한 라인을 주로 판매하는 면세 채널의 회복이 더뎠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회사의 전략 변화가 없고 한국 면세 산업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3분기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중국 내 중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회사의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높아진 매크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4%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중국 구조조정 또한 올해로 막바지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고정현 기자 kogo@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