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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유민 PD]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생 조유나 양 등 일가족 3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27일 실종자의 휴대 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전남 완도군 송곡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 일가족 3명의 연락이 두절된 사건인데요.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던 조 양 가족은 지난달인 5월 20일부터 이달 6월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학교에 체험 학습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일가족은 제주도가 아닌 완도군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풀 빌라에서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을 묵었는데요.
그후 29일 또다시 같은 풀빌라에서 30일까지 투숙했습니다.

일가족은 30일 오후 11시 숙소에서 나왔는데요.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조양은 축 늘어진 채 어머니의 등에 업혀 있었고, 아버지는 옆에 서 왼손에 봉투를 든 채 휴대 전화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31일 새벽 3시쯤 신지면 신리의 숙박업소에서 조 양과 어머니, 4시쯤엔 3.6 km 정도 떨어진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아버지의 휴대 전화가 꺼진 것을 마지막으로 이들의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지난 6월 22일,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난 뒤에도 조 양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고,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일가족은 완도에서도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아 보기' 등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컴퓨터 가게 폐업 후 미납 고지서가 올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궁금증은 더욱 커져 가고 있습니다. (영상제작=곽유민PD)

곽유민 PD ymkwak@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