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15:30 (금)
"지금은 버추얼 휴먼 시대" 애나, 아담과 비교해 얼마나 발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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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버추얼 휴먼 시대" 애나, 아담과 비교해 얼마나 발전했을까?
크래프톤에서 개발한 버추얼 휴먼 애나(ANA)
언리얼 엔진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제작 기술
크래프톤 모션 캡처 스튜디오에서 동작 개발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2.06.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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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크래프톤이 가상 인간 '애나'를 만들어 공개한 가운데 소름 돋을 정도로 사람과 똑같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버추얼 휴먼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가상의 인물입니다.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 시리, 빅스비랑은 구분됩니다. 화면 속에서 직접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 등장했던 가상 인간

요즘 버추얼 휴먼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에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가상 인간이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1998년 등장해 돌풍을 일으켰던 사이버 가수 아담입니다. ‘세상엔 없는 사랑으로’라는 노래로 데뷔해 앨범 20만장을 팔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당시 잘생긴 얼굴로 유명했는데 배우 원빈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아담은 사이버 가수임에도 프로필까지 있었는데, 태어난 곳이 에덴이고 키는 178cm, 시력은 0.4 정도로 좋지 못합니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 중이라며 다소 과한 설정까지 했었는데, 이질감을 줄이려고 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불쾌한 골짜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인간과 비슷한 형체를 보면 처음엔 친근함을 느끼다가 너무 사람과 똑같으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너무 사람같은 로봇을 보고 있자면 다소 무서운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추후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아담은 100% 가상 인간은 아닙니다. 실제 사람이 아담의 얼굴만 빌려 노래를 부른 사례인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가수 박성철 씨였습니다.

 


애나, 아담과 비교해 얼마나 발전했을까?

버추얼 휴먼 애나(ANA) [사진/크래프톤]
버추얼 휴먼 애나(ANA) [사진/크래프톤]

시간이 흘러 2022년이 됐고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24년이라는 갭은 가상 인간에게도 길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998년 등장했던 아담과 2022년에 등장한 애나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애나보다 앞서 나왔던 가상 인간으로는 로지, 루시, 김래아 등이 있습니다. 2021년 CES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던 버추얼 휴먼 김래아는 컴퓨터 그래픽과 AI 기술로 외형과 목소리를 만든 100% 가상 인물입니다. 물론 사람과는 많은 차이가 있던 아담에 비해 많이 발전한 그래픽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티가 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나는 거의 사람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3일 크래프톤은 버추얼 휴먼 애나의 첫 티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피부 질감이나 눈동자, 그리고 혀나 치아의 디테일이 사진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사람과 똑같을 수 있는 이유는 언리얼 엔진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제작 기술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톤은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 동공의 움직임, 미세한 얼굴 근육까지 사람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 고도화된 음성 합성 등 딥러닝 기술을 더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는 고유의 목소리도 입혔습니다.

특히 동작은 크래프톤 모션 캡처 스튜디오에서 직접 개발하고 있는데 특히 얼굴, 손, 신체를 동시에 캡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을 구현해 이질감 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버추얼 휴먼 애나는 크래프톤의 차별화된 기술로 개발돼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비주얼과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향후 음원 발매, 엔터테인먼트, 이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버추얼 휴먼은 늙거나 죽지도 않고 물의를 일으킬 일도 없기 때문에 기업에서 선호합니다. 매니저 같은 스태프도 필요 없어 몸도 가볍습니다.

팬들도 사람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비슷해진 모습에 신기하기도 하고, 한결같은 버추얼 휴먼의 모습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향후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마케팅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는 1년에 1170만달러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곽유민 기자]
[CG/곽유민 기자]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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