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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실종된 자회사 '합병 시너지'··두달만에 시총 7000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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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실종된 자회사 '합병 시너지'··두달만에 시총 7000억원 증발
넥슨게임즈, 주가 3월比 반토막··모기업 넥슨 실적부진도 영향
  • 곽도훈 기자
  • 승인 2022.05.1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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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곽유민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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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도훈 기자] 국내 대표 게임 기업 넥슨의 상장 계열사 넥슨게임즈 주가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은 데다 모기업 넥슨의 1분기 영업 이익 또한 크게 쪼그라든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지난 3월 탄생했다. 출범 당시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뒤 이내 급락했고 이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합병 시너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모회사 넥슨은 지난 12일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43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 이익은 11% 감소한 3992억 원, 당기 순이익은 13% 줄어든 417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넥슨게임즈(합병 전 넷게임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1분기 영업 손실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의 영업 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순손실 17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29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합병전 넥슨지티의 연결 실적은 1분기 영업 이익이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억원보다 7억원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억원에 비해 22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억원보다 개선됐다.


넥슨게임즈, 주가 3월比 반토막··모기업 넥슨 실적 부진도 영향


CG/곽유민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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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의 현 주가(16일 종가 기준)는 1만9850원으로 사흘 연속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17일에도 장 시작과 함께 100원(0.50%) 오른 1만9950원으로 출발했다.

넥슨게임즈의 52주 최고가는 지난 4월 13일 3만125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내 급락세를 보이더니 4월 27일 소폭 반등해 2만4250원을 기록했다. 이후 또다시 급락해 이달 12일에는 1만8600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지난 3월 25일 양사의 합병 사실이 알려지자 넷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2% 오른 주당 2만7000원선까지 치솟았다. 넥슨지티 또한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주당 2만6600원에 거래됐다. 당시 양사 시총을 더하면 무려 2조원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현재 시총은 1조 3114억원 수준이다. 두달도 채 않돼 7000억원 가량 증발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모기업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호조를 전망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45~56% 상승한 7959~8542억 원, 영업 이익은 47~77% 증가한 2218~27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장미빛 전망이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지는 미지수다.

신한금융투자 김아람 연구원은 이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밸류에이션, 섹터 다 같이 조정받으면서 주가가 빠졌다가 실적 발표 이후 오르는 것 같다"며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없다"고 밝혔다. 

곽도훈 기자 kwakd@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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