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거품 뿜어져 나와"…시럽 대신 세제 넣은 콘래드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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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거품 뿜어져 나와"…시럽 대신 세제 넣은 콘래드서울 호텔
경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0.0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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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콘래드호텔
사진/콘래드호텔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서울 여의도 소재 5성급 콘래드호텔에서 고객에게 시럽 대신 세제를 제공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제를 마신 피해 고객은 "입에서 거품이 뿜어져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영등포경찰서는 콘래드호텔 식음료 관계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주 콘래드 호텔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했다.

콘래드서울 호텔은 힐튼 계열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만 있는 5성급 호텔이다.


뷔페식당 음식 소스통에 화학 세제 채워 넣어

이 호텔은 지난해 11월 소스와 세제를 함께 보관하면서 용기를 착각해 시럽 대신 세제를 식당 뷔페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콘래드 호텔 내 식음료 코너에서 한 직원이 음식 담는 소스 통에 화학물질 세제류를 채우는 정황이 CCTV에 포착됐으며 다른 직원은 이를 손님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통과 세제 용기를 같이 보관하며 빚어진 사고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호텔은 약 2년 전부터 라벨 없는 소스통을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측은 "설탕 시럽이라며 제공 받은 세제류를 용액째로 먹은 뒤, 쓰고 역겨운 맛에 주변의 직원을 불러 문의했으나 직원은 은폐하기 급급해 세제임을 알리지 않았다"며 "입에서 거품이 계속 나오고 구역질하는 등 피해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측의 피해 대처는 없었고, 스스로 화장실에서 여러번 토해내며 응급처치를 했다"며 “호텔 측은 직원 개인의 과실로 몰아간다. 사고 경위와 개선된 상황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콘래드호텔 측은 "사실 관계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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